안녕하세요.

Every one, Every day 언제나 믿음을 주는 병원 FM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오늘은 저희 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룬

'유기견 여름이의 구조부터 수술이야기, 선생님들이 끝까지 책임질게!' 영상에 대해서

안주원(외과 수의사)원장님과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 아이는 어떻게 내원하게 되었나요?

이 아이는 유기된 상태에서 발견되었고, 아마도 교통사고로 인해 왼쪽 뒷다리 경골과 비골의 원위부가 골절된 것으로 보입니다.

골절이 발생한 지 약 일주일 정도 지난 상황이었고,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락사 위기에 처해 있던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후 이 아이를 잘 케어하며 입양처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만약 입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희 병원에서 키우는 것도 고려하며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이 아이를 잘 케어할 계획이며, 입양처도 적극적으로 찾아볼 예정입니다.

만약 입양처를 찾지 못하면 병원에서 직접 키울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번 수술은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술 부위가 경골의 원위부(끝쪽 부분)인데, 이 부위는 수술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수술 계획으로는, 플레이트 하나만으로는 교정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두 개의 플레이트를 사용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CT 촬영 결과, 골편(뼈 조각)이 많아서 수술 중에 지지력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플레이트 두 개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다리 수술을 진행한 후, 골반 골절을 치료할 예정입니다.

골반 골절은 완전히 탈구된 상태이기 때문에, 스크류와 핀을 사용해 안정화를 시키고 수술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수술 시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나요?

이번 수술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수술 부위가 다소 복잡하고 까다로운 위치에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골편의 중앙 부위가 부러졌을 때는 수술이 비교적 용이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말단 부위가 부러진 경우에는 플레이트와 스크류를 장착할 수 있는 위치가 제한적입니다.

또한, 아이의 성장판이 아직 열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성장판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골절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나서 수술이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더욱 어려운 점입니다.

다행히 환자가 어린 편으로, 약 8개월에서 9개월 정도로 예상되며, 이는 뼈가 비교적 빨리 붙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하여 수술을 신중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었나요?

네, 수술은 계획했던 대로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엑스레이를 보시면, 골절 부위가 내측에서 2.7 플레이트로 고정되었고, 스크류 2.5개가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 부위가 조금 약할 수 있어서, 앞쪽으로 Orthogonal(직교) 2.0 플레이트를 추가로 고정하여 두 개의 플레이트로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이렇게 수술이 이루어져 골절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다리의 수술 결과를 보면, 골절 라인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다리가 돌아가는 등의 문제도 전혀 없습니다.

골반 부위도 큰 3.5 스크류와 핀 하나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C-Arm 장비를 사용해 수술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행했기 때문에, 수술 전 X-ray를 찍기 전에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골반 역시 매우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아마도 아이가 1~2주 후에는 다시 뛰어다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이 아이는 뒷다리와 골반이 같이 골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신경 써서 케어해야 합니다.

우선, 병원에서 약 10일 정도 입원하면서 드레싱과 함께 집중적인 처치를 받을 예정입니다.

10일 후 실밥을 풀기 전까지 병원에서 지속적인 케어를 받게 되며, 그동안 피부의 찰과상과 열상 등 전반적인 상처도 함께 치료할 계획입니다.

또한, 저희 병원에서는 이 아이의 입양처를 최대한 찾아볼 예정입니다.

아이가 매우 순하고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저희 병원의 마스코트인 화순이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만약 입양처를 찾지 못한다면, 병원에서 직접 키우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어떻게 처리가 되나요?

이 아이의 수술과 치료 비용은 저희 병원에서 100% 부담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재능 기부라고 생각하며, 병원의 모든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이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플레이트와 같은 재료 비용도 있지만, 오늘 하루 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술에 매달린 것은 선생님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이러한 봉사를 통해서 저희는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유기된 상태에서 구조되었지만, FM동물메디컬센터 병원의 모든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이 아이를 돌보고 있으며,

이 아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만큼 극진히 케어할 예정입니다.

FM동물메디컬센터. 안주원 원장